씨제스 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걸리버 스튜디오가 CG·VFX(시각적 특수효과) 작업을 진행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을 통해 미국의 권위 있는 방송 시상식인 에미상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걸리버 스튜디오는 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2022 크리에이티브 아츠 에미상’에서 ‘오징어게임’의 7화 ‘VIPS’편을 통해 싱글 에피소드 부문 특수시각효과상을 수상했다.
씨제스 걸리버 스튜디오의 백창주 대표는 “미국의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특수시각효과상을 받는 쾌거를 이뤄 기쁘다”며 “걸리버 스튜디오의 전문성과 차별화된 기술력이 세계 수준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세계에서 사랑받는 ‘케이(K)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재훈 사장 또한 “할리우드와 비교하면 불모지나 다름없던 VFX 분야에서 아시아 최초로 상을 받아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걸리버 스튜디오는 국내 최정상급 배우 및 가수의 매니지먼트, 콘텐츠 제작 등에 앞서는 씨제스 엔터테인먼트가 2019년 설립한 자회사다. 영화 ‘방법: 재차의’, 드라마 ‘비밀의 숲’, ‘오징어게임’ 등 단기간에 다수의 대작 흥행에 기여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최근 CG·VFX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걸리버 스튜디오 R&D Lab을 신설하고 다국적 전문가를 모아 디지털 휴먼, 메타버스 등 컴퓨터 비전과 영상 AI 영역의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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